2025-04-22 13:26:18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약 7만 8천 명에게 총 37만 3천 203건의 전문 심리 상담이 제공되었으며, 서비스 이용자의 91%가 정서적 어려움이 개선되었다고 4월 17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지난해 서비스 이용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89.8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용자의 96%는 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서비스 제공기관 23곳과 이용자 320명을 대상으로 심층 분석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었다. 서비스 이용 전 우울 검사(PHQ-9)를 받은 이용자의 83.2%, 불안 검사(GAD-7)를 받은 이용자의 82%가 서비스 이용 후 검사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인 10점 이상(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불안)에서 10점 미만으로 점수가 호전된 이용자 비율도 각각 51.4%와 67.3%에 달했다.
복지부는 향후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효과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날 서비스 제공기관인 세은심리상담연구소를 방문하여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심리학회 등 관련 학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 불안 등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대화 기반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6월 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천 474곳의 상담 서비스 제공기관과 6천 770명의 전문 인력이 등록되어 활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 상담의 필요성을 인정받거나 국가 건강검진 결과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 증세가 확인된 국민은 심리 상담 서비스 바우처(총 8회, 회당 최소 50분 이상)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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